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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투 이제 글로벌 금융사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파트너”

매일경제-경제 · 2026-09-13 12:1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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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버거 회장 “이제 우리가 배워야할 정도” 피델리티·핌코·칼라일과 상품 공동개발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맨해튼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IS Night’.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투자설명회(IR)다. 칼라일, 블랙스톤, 블랙록, 핌코, 누버거 등 월가의 내로라하는 기관들의 고위직 15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제프 네델만 칼라일 공동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에게 매두 특별한 파트너”라며 “특히 자산관리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고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워커 누버거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2조 클럽에 들어섰다”며 “우리가 달성한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로 오히려 우리가 배워야할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국내 금융사 중 뉴욕에서 대규모 글로벌 IR을 매년 개최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피델리티, 핌코, 칼라일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각 리서치, 자산관리, 대체투자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환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이제 단순히 해외 운용사의 금융상품을 가져다 파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을 함께 만드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의 투자 기회와 전문성을 한국투자증권이 사업 역량과 연결하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투자은행(IB), 투자상품, 자산관리(WM)서비스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개인고객 운용자산(AUM) 2000억달러와 이중 30%를 글로벌 자산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아시아 톱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장 함께 일을 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 국채시장의 변동성, 인공지능(AI)의 파괴적 영향력 등 최근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위협하는 이른바 ‘뉴노멀’시대에 한국투자증권은 위기 대응과 동시에 기회를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대체투자 자산의 가격이 많이 변했고 밸류에이션도 변동이 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포지션을 과거보다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현재 40조원 이상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별볼일 없게 되고 손실이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며 “헤지도 많이 하고 듀레이션도 조정하면서 다양한 운용전략을 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도 FOMC, 인플레이션 지표 등 이벤트마다 변곡점이 된다”며 “그럴 때마다 듀레이션을 조정한다든지, 헤지를 한다든지 하는 운용전략을 펴고 국채 외에 크레딧 채권도 보유하는 포트폴리오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 사장은 “증권사의 모든 비즈니스는 금리에 민감하다”며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고객들이 월배당 지급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확대해보자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틈새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 현지 많은 기관들과 만나봐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면서도 “기준금리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미국 투자자들을 만나면 한국 주식시장이 3.5배 커졌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2개와 방위산업도 강하기 때문에 해피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많이 언급하는게 데이터센터”라며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는 필연적이고 이를 위해 굉장히 많은 자금이 필요하니 파이넨싱을 같이 하자는 제안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파이넨싱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