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선임기자] LS마린솔루션(060370)이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와 신규 케이블 포설선(CLV) 도입을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4일 LS마린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LS마린솔루션을 해상풍력 관련주를 넘어 해저 전력망 확장의 병목 자산인 CLV를 보유·운영하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에 비해 포설선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유럽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5년 2208km에서 2030년 6645km로 약 3배 증가하고, 유럽 HVDC·AC 인터커넥터 케이블 수요도 같은 기간 1500km에서 7000km로 약 4.7배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전력케이블 포설이 가능한 CLV는 현재 약 100척에서 2030년 약 115척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은 약 3500억원을 투자해 1만8000GT, 적재용량 1만3000톤급 신규 CLV를 건조하고 있으며 2028년 도입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신규 선박을 통해 장거리 인터커넥터 프로젝트 시공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거리 해저케이블 사업은 대규모 투자와 긴 건조기간뿐 아니라 안정적인 선박 가동을 뒷받침할 케이블 생산·수주 역량이 필요해 모회사 LS전선과의 연계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LS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이 2025년 약 70억원에서 2026년 약 120억원으로 증가하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에는 4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1단계 사업에서 시공 매출 50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률 20%를 적용하면 프로젝트 전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해당 사업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 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2030년 이익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다소 선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신규 CLV의 장거리 HVDC 시공 역량이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1단계를 통해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이라며 “추가 CLV 투자가 구체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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