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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금융 첫 출근 “AI 시대 3∼5년간 큰 변화 온다”…연말 인사는?

매일경제-경제 · 2026-09-14 08:5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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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정말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린 시기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은 14일 첫 출근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문장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KB는 상반기에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 위에서 제가 선임된 것은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5년을 금융그룹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전환기로 진단했다. 이 부문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머니무브, 고령화 등 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걸릴 수 있는 시기”라며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시장으로 자금의 흐름이 이동하는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자본시장 중심으로 흘러가는 큰 변화 속에서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리딩이라는 것은 단순히 실적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정 경영자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부분을 묻자 이 부문장은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어떻게 제공하고 조직에 대한 헌신을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고 있다”며 “특정 개인기로 움직이는 조직보다는 프로세스를 통해 움직이는 분권화되고 지속 가능한 조직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는 양종희 현 회장과 이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온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회추위의 최종 선택은 이 부문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