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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 항공 엄호 축소…지속 가능한 방어로 전환

한국경제-경제 · 2026-09-14 09:05 ·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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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미군, 호르무즈 항공 엄호 축소…지속 가능한 방어로 전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제공해온 항공 방어 시간을 하루 두 차례의 특정 시간대로 좁히며 군사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선박 보호 작전의 비용과 전력 소모를 관리하면서 제한된 항공 전력의 방어 효과를 높이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5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해안을 따라가는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에 항공 방어를 제공해왔다. 이란의 공격에 맞서면서 걸프 지역에서 일부 원유 수송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선주들은 미 해군의 해운 협력·항행지침센터(NCAGS)에 통항을 신청했고, 승인받은 선박은 미국 측이 제시한 좌표를 따라 이동했다. 기존에는 선박들이 밤 시간대의 비교적 넓은 통항 시간 범위 안에서 항해하면 미군 항공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FT가 확인한 NCAGS와 해양 자문업체 간 이메일에 따르면 이 시간대는 9월 초를 전후해 하루 두 차례의 구체적인 시간으로 축소됐다. 선박에는 오전 9시처럼 정해진 시각에 항해를 시작하라는 안내도 내려졌다. NCAGS는 한 이메일에서 권고 통항 시간이 날짜별로 달라지며 반드시 해당 시간에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권고 시간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상선이 직면한 위협을 고려할 때 어두운 시간대 통항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NCAGS의 메시지 내용 자체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원 시간을 특정 시간대로 조정한 것은 상선을 둘러싼 양측의 공격이 한층 거세지는 시점과 맞물렸다. 미국 안보 연구기관 CNA의 해군 분석가 조슈아 탤리스는 선박의 통항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지속적이고 기한 없이 방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수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첨단 군용기 한 대를 1시간 비행시키는 데 2만5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 선박들과 일하는 한 해양 안보 자문가는 밤새 약 12시간 동안 전력을 분산하는 대신 짧은 시간대에 자원을 집중하면 미국이 더 많은 군사 역량을 한꺼번에 투입해 방어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선이 보통 속도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는 약 7시간이 걸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소형 순찰정을 보내 오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해당 선박들은 보통 밤에 위성항법장치(GPS) 신호와 불빛을 끈 채 이동해왔다.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공격받은 상선은 70척을 넘어섰다. 통항 선박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모든 시간대에 항공 방어를 제공하기보다는 방어할 수 있는 시간대를 좁혀 전력을 집중하는 방식이 미국의 대응 구조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장기간 항공 엄호를 지속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수록 항공기 운용비뿐 아니라 투입할 수 있는 군사 자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과거 중동 지역 미 해군을 지휘했던 존 밀러 예비역 해군 중장은 이번 일정 변경에 대해 해당 작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산을 아껴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24시간, 주 7일 항공 방어를 장기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 일정한 운용 기준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NCAGS는 권고 시간 외 통항 자체를 금지하지 않고 있어 선박의 운항 선택권은 남아 있다. 앞으로는 미국이 하루 두 차례로 좁힌 방어 시간대를 얼마나 유지할지와 선박들이 권고 시간에 맞춰 실제 항로를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탐지와 공격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제한된 항공 전력을 집중해 선박 보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 운용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5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해안을 따라가는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에 항공 방어를 제공해왔다. 이란의 공격에 맞서면서 걸프 지역에서 일부 원유 수송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선주들은 미 해군의 해운 협력·항행지침센터(NCAGS)에 통항을 신청했고, 승인받은 선박은 미국 측이 제시한 좌표를 따라 이동했다. 기존에는 선박들이 밤 시간대의 비교적 넓은 통항 시간 범위 안에서 항해하면 미군 항공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FT가 확인한 NCAGS와 해양 자문업체 간 이메일에 따르면 이 시간대는 9월 초를 전후해 하루 두 차례의 구체적인 시간으로 축소됐다. 선박에는 오전 9시처럼 정해진 시각에 항해를 시작하라는 안내도 내려졌다. NCAGS는 한 이메일에서 권고 통항 시간이 날짜별로 달라지며 반드시 해당 시간에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권고 시간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상선이 직면한 위협을 고려할 때 어두운 시간대 통항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NCAGS의 메시지 내용 자체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원 시간을 특정 시간대로 조정한 것은 상선을 둘러싼 양측의 공격이 한층 거세지는 시점과 맞물렸다. 미국 안보 연구기관 CNA의 해군 분석가 조슈아 탤리스는 선박의 통항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지속적이고 기한 없이 방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수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첨단 군용기 한 대를 1시간 비행시키는 데 2만5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 선박들과 일하는 한 해양 안보 자문가는 밤새 약 12시간 동안 전력을 분산하는 대신 짧은 시간대에 자원을 집중하면 미국이 더 많은 군사 역량을 한꺼번에 투입해 방어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선이 보통 속도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는 약 7시간이 걸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소형 순찰정을 보내 오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해당 선박들은 보통 밤에 위성항법장치(GPS) 신호와 불빛을 끈 채 이동해왔다.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공격받은 상선은 70척을 넘어섰다. 통항 선박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모든 시간대에 항공 방어를 제공하기보다는 방어할 수 있는 시간대를 좁혀 전력을 집중하는 방식이 미국의 대응 구조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장기간 항공 엄호를 지속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수록 항공기 운용비뿐 아니라 투입할 수 있는 군사 자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과거 중동 지역 미 해군을 지휘했던 존 밀러 예비역 해군 중장은 이번 일정 변경에 대해 해당 작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산을 아껴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24시간, 주 7일 항공 방어를 장기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 일정한 운용 기준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NCAGS는 권고 시간 외 통항 자체를 금지하지 않고 있어 선박의 운항 선택권은 남아 있다. 앞으로는 미국이 하루 두 차례로 좁힌 방어 시간대를 얼마나 유지할지와 선박들이 권고 시간에 맞춰 실제 항로를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탐지와 공격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제한된 항공 전력을 집중해 선박 보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 운용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