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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마통 대출 잔액 70조원 육박…1계좌 당 1400만원 넘겨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14 11:0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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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 2021년 말 이후 최대 마통 대출 잔액 증가 4~7월에 집중 금리 오르며 마통 차주 부담 가중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1~7월 6조원 넘게 늘어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증시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이후 최대 규모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 7월 말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지난해 말(63조6409억원) 대비 9.6%(6조874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이 승인한 대출 한도가 아니라 차주들이 실제로 빌려 쓴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났다. 계좌 수는 0.5% 증가할 때 대출 잔액이 9.6% 폭증한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이 이미 확보한 신용한도에서 돈을 더 꺼내 썼다는 의미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을 해지되지 않은 유효 계좌 수로 나눈 계좌당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약 1307만원에서 올해 7월 말 약 1425만원으로 9%(118만원) 증가했다. 올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 증가는 지난 4~7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 대출 잔액은 5조7827억원(95%)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잔액은 과거 분기 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1년 말(70조181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는 코로나19 충격 이후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3000을 처음 넘겨 동학개미가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도 증시 투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 지수는 3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이 발발해 5000선 초반까지 폭락했다가 4월 회복을 시작했고, 5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출시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6월 9000선을 돌파했지만, 7월 다시 가파르게 조정받았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신용대출과 보험약관대출 등 금융권 기타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2021년 말 고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인데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당시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 대출 잔액에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한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5.64%로 약 1.70%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입 투자 포지션이 증시 조정으로 빠르게 청산되면서 빚투 투자자들의 상환 여력이 나빠졌을 가능성도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번 추석 너무 짧아, 월요일도 쉬자"…28일 임시...정부가 단순 대출 총량 관리 뿐만 아니라 가계 자금 사정, 대출 의존도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계좌는 그대로인데 마이너스통장에서 꺼내 쓴 돈만 폭증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민생의 현금흐름은 악화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