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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전자 노노 갈등 확산… 초기업노조, 동행 소통방 '폭력·비하 발언' 공식 대응 요구

인포스탁데일리 · 2026-09-14 13:2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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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조 간 갈등이 또 다른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다른 노조인 '동행노동조합'의 조합원 소통방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을 겨냥한 폭력적·비하성 발언이 게시됐다며 공식 입장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14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동행노조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삼성전자지부는 조합원 제보를 통해 텔레그램 '동행 권리조합원 소통방'에 삼성전자 임직원과 최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해당 대화방에 특정인의 죽음을 바라거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고 싶다는 취지의 표현, 타운홀 미팅에서 폭발물을 사용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 특정 사업부·조직 소속 직원을 비하하는 표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업노조는 "첨부한 대화 자료는 극히 일부"라며 "보상제도나 교섭 결과에 대한 의견 차이를 넘어 당사자와 동료 직원들에게 불안과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전자지부는 해당 발언을 동행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일반화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권리조합원 개별 인증을 거쳐 입장할 수 있는 소통방이라는 점을 들어 운영·관리 주체의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지부는 동행노조 측에 ▲소통방 운영·관리 주체와 첨부자료에 기재된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 ▲집행부의 해당 발언 인지 여부와 시점, 경고·삭제 등 조치 내역 ▲관련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과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청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다. 아울러 삼성전자지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소통방의 대화록 전문과 게시물 삭제·수정 및 경고 등 조치 이력, 소통방 운영·관리 권한 보유자에 관한 기록 등 원본 자료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변경하지 말고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공문은 최근 삼성전자 노조 내부와 노조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도 최 위원장의 노조 운영 방식과 조합비 집행, 조직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싸고 일부 간부들과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오는 16~22일에는 최 위원장을 비판해온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예정돼 있어 노조를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초기업노조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의 인격과 안전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동행노조 측에 책임 있는 회신과 조치를 요구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