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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하이닉스 6% 급락 …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에 '직격탄'

매일경제-증권 · 2026-09-14 18:00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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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한 소뱅 10% 하락 "컴퓨팅 수요는 여전" 낙관론도 이날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05%, 6.35% 하락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에서도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오픈AI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10.72% 급락했고 낸드플래시 회사 키옥시아홀딩스는 6.37%,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업 무라타제작소는 2.52% 내렸다. 중국 창신메모리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다만 일각에선 AI 속도 조절론이 단지 선언에 그칠 뿐 투자 결정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속도 조절론을 언급한 이후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럼그룹과 13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연산 자원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경쟁이 지속되는 이상 미국의 AI 개발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 우려대로 컴퓨팅 수요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시나리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도 'AI 속도 조절론'이 실제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해 'AI 학습'에 필요한 AI 인프라 수요는 낮출 수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 AI를 서비스하는 'AI 추론'에 필요한 AI 인프라 수요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기업들이 탑재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단수(층)를 낮추는 움직임도 있어 HBM 수요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반도체 리서치 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베라 루빈에서 기존 예상과 달리 16단 HBM이 아닌 8단 HBM이 사용될 것이며, 용량도 전 세대 제품의 288GB보다 낮은 192GB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향후 8단보다도 낮은 4단 HBM이 더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서 낮은 용량의 HBM을 쓰는 방향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전략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김제림 기자 /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