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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마다 2년씩 따라잡힌다…中 추격에 삼성·SK '초비상'

한국경제-경제 · 2026-09-14 18:35 · SK(0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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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스크랩 - 댓글 - 공유 - 글자크기 - 프린트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국회 토론회 中, 기업에 보조금 등 총력 지원 메모리 생산능력 3년내 韓 추월 K반도체, 중국 추격 따돌리려면 정부·기업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지금 40년 전의 국가 총력전 전략이 다시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주도권을 지키려면 한국이 국가 주도의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2~3년 내 韓 생산능력 추월할 것” 14일 국회에서 박덕흠 국회 부의장과 한국경제신문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 한국은 준비돼 있는가’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선 이 같은 원팀 전략을 촉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발제자로 나선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과거 반도체 치킨게임의 경우 못 버틴 기업이 망하면 끝났다”며 “지금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끝까지 버티면서 어느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하는 퇴출 없는 소모전이 시작된 만큼 국내 기업끼리 싸울 게 아니라 국가 주도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기술 및 생산능력 추격이 이미 눈앞에 다가온 실체라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4%에서 올 2분기 10%까지 올랐다. YMTC는 올 2분기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일본 키옥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특히 중국 내부에서 메모리를 더 이상 넘기 힘든 벽으로 보지 않는 기류가 팽배하다는 점이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힌다. 백서인 한양대 자율전공학부 교수는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달리 메모리는 기술 병목이 없는 시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막대한 자본과 인력 등 물량 공세로 1년마다 기술 격차가 2년씩 줄어드는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중국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에 올인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창환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CXMT와 YMTC는 국내 기업이 설비 증설을 멈춘다는 전제하에 불과 2~3년 내에 SK하이닉스 수준의 생산 능력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중국의 물량 공세가 본격화돼 범용 D램 시장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지면 내년 하반기 이후 시장 판도가 거세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예측 가능한 제도 뒷받침돼야” 전문가들은 중국이 독자 EUV 장비를 완성해 완벽한 자립을 이루기 전에 국가 차원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단순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팹 증설을 넘어 한국이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의 국제 표준을 직접 주도할 생태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재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은 “기업이 장기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예측 가능한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벨기에의 세계 최고 반도체 연구소인 아이맥(IMEC)과 같은 글로벌 수준의 공용 R&D 팹 및 산·학·연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국내에 신설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부 역시 정책적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안홍상 산업통상부 반도체과장은 “중국의 추격 속도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반도체 초과 세수 등의 재투자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연/노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한경 프리미엄9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경제신문의 저작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는 무단 전재·복제·배포·캡처 공유·AI 학습 활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위반 시 서비스 이용 제한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