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장기전 대비하는 美…호르무즈 유조선 엄호 축소
비용 아끼려 日 2차례로 줄여
이란-걸프국 고위급회의 연기
중동 외교적 돌파구 마련 난항
이란-걸프국 고위급회의 연기
중동 외교적 돌파구 마련 난항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의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군사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입구까지 진격한 가운데 미군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제공하던 항공 엄호 시간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전에 대비해 작전 비용을 관리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군은 야간에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제공하는 항공 엄호를 하루 두 차례 지정 시간대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국가 사이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기로 한 고위급 회의는 막판에 연기됐다. 당초 이란은 이날 걸프 국가들과 호르무즈해협 안전 항로 문제 등을 논의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일 이란 외교부가 회의 개최를 발표한 후 바레인이 불참을 선언했고 후티반군 공세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져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은 확대됐다. 후티반군은 11일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해협 페림섬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 차질에 사우디 원유 수출이 홍해로 옮겨간 상황에서 대체 항로도 위협받게 된 것이다. 같은 날 사우디는 주요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고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송유관을 일시 폐쇄했다.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소행으로 추정된다.
사우디가 군사 대응에 나서면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분쟁 감시 기관 ACLED의 셰르완 힌드린 알리 중동연구책임자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사우디가 보유한 미사일이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우디가 제한적인 군사 대응에 나서면 후티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거세져 분쟁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기자
[email protected]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군은 야간에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제공하는 항공 엄호를 하루 두 차례 지정 시간대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국가 사이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기로 한 고위급 회의는 막판에 연기됐다. 당초 이란은 이날 걸프 국가들과 호르무즈해협 안전 항로 문제 등을 논의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일 이란 외교부가 회의 개최를 발표한 후 바레인이 불참을 선언했고 후티반군 공세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져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은 확대됐다. 후티반군은 11일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해협 페림섬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 차질에 사우디 원유 수출이 홍해로 옮겨간 상황에서 대체 항로도 위협받게 된 것이다. 같은 날 사우디는 주요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고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송유관을 일시 폐쇄했다.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소행으로 추정된다.
사우디가 군사 대응에 나서면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분쟁 감시 기관 ACLED의 셰르완 힌드린 알리 중동연구책임자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사우디가 보유한 미사일이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우디가 제한적인 군사 대응에 나서면 후티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거세져 분쟁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