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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속도조절은)역겨운 음모론, 사기극”···반도체주 와르르[월가월부]

매일경제-증권 · 2026-09-15 06:1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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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발언과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반발에도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투자 축소 우려로 반도체주와 네오클라우드주들이 밀리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AI 보안 이슈로 사이버보안주와 AI 속도조절시 소프트웨어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29%, S&P500지수는 0.48%, 나스닥 지수는 0.56% 각각 하락 마감했다. 지수를 끌어내린건 대형 반도체주와 반도체 장비주들이었다. AI 개발 속도를 줄이게 되면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3.36%, 브로드컴은 4.77% 하락했다. 마이크론 5.25%, 인텔 5.59%, AMD 4.40% 등 미국 반도체주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ADR도 이날 7.60% 급락했다. 반면 클라우드스트라이크(13.85%), 팔로알토 네트웍스(13.09%), 옥타(19.95%), 클라우드플레어(23.83%), 지스케일러(16.52%) 등 사이버 보안 관련주는 폭등했다. 또 그동안 AI 발전으로 ‘사스포칼립스’ 공포에 떨었던 세일즈포스(4.73%), 서비스나우(7.41%), 어도비(5.30%) 등 소프트웨어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모데이가 제기한 AI 속도조절론을 ‘역겨운 음모론’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현재 AI와 데이터 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 상황을 보고 기뻐할 유일한 상대는 바로 중국뿐이다.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모든 것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AI가 세상을 지배하고, 인류를 파괴하며,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를 것이라는 주장은 다른 모든 사기극 및 협잡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사기극(HOAX)”이라며 “AI와 데이터 센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발전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