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10조원에 비해 주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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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정유·윤활유 부문의 실적 확대와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해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정유와 윤활유 부문의 이익 증가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102조2974억원, 영업이익은 10조55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7.4%, 영업이익은 2140.6% 각각 늘어난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조59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석유정제 6조1675억원, 윤활유 2조1821억원, SK E&S 9554억원이다. 배터리 부문은 9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지난해 9235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과 중동 석유화학 설비의 재가동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설비 파손이 겹치며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유·윤활유 업황의 강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40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조7066억원을 43.0%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26조134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4162억원으로 제시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활동을 통해 올해 4조5000억원, 내년 1조5000억원의 잉여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연결 순차입금은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20조원, 내년 18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구조조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8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흡수합병 절차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4분기에는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SK시티가스홀딩스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SK지오센트릭의 나프타분해설비(NCC) 66만t을 통합 운영하거나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정유·윤활유 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가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5년 만에 잉여현금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