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할인 끝났다”…삼성SDI 목표가 73만원으로 22%↑ [오늘 나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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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수주 가시성 높아져…LG엔솔 대비 할인 해소
3분기 영업익 2603억원 전망…컨센서스 두배 넘어
삼성SDI가 지난 4년간 받아온 LG에너지솔루션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형·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아지면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과 미국 생산능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2% 올렸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15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종가 53만2000원 기준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37.2%다.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은 ESS다. NH투자증권은 선그로우 관련 수주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ESS 실적 전망을 올렸다. 연간 10GWh 규모 수주가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 4년간 이어졌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12개월 선행 EV/EBITDA 기준 밸류에이션 할인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전방 고객사들이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선호하면서 삼성SDI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고, 삼성디스플레이(SDC) 지분을 활용해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자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구조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실적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삼성SDI 영업이익을 8320억원으로 전망해 지난해 1조722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8060억원으로 117% 증가하고, 2028년에는 3조197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ESS가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ESS 출하량은 지난해 12GWh에서 올해 21GWh, 내년 34GWh로 늘어나고, 관련 영업이익도 지난해 510억원에서 올해 9680억원, 내년 1조60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ESS를 제외한 사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1650억원 적자에서 내년 203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3조9580억원, 영업이익은 260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107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다만 GM 합작법인 청산에 따른 약 1500억원의 보상금이 반영되는 일회성 효과가 크다. BMW 신차 출시에 따른 구형 모델 재고조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둔화하면서 하반기 유럽 공장 가동률 70%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유럽 IAA(산업가속화법)가 확정되고 추가 전기차 수주가 확보되거나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 초를 다음 리레이팅 시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각형, 원통형 선호 현상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고 계열사 지분을 활용해 수요에 적기 대응 가능한 점이 리레이팅의 이유”라며 “2027년 초 IAA 확정에 따른 추가 EV 수주 확보 시 추가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