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때 1000만원까지 빌려드립니다...두달새 2500억 나간 생활안정대출
매일경제-경제 · 2026-09-15 10:2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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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기준’ 규제 제외에 흥행
금융당국이 내놓은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취급액이 두 달 만에 2500억원을 넘긴 가운데, 신용점수 500~700점대 차주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행 건당 평균 대출 금액은 8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생활안정대출 누적 취급액은 2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활안정대출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된 민간 중금리 상품이다.
6월 말 6개 저축은행(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을 시작으로 BNK·NH·고려·JT친애·키움·다올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현재 15개 저축은행에서 취급 중이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가 긴급 생활자금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한도는 1000만원, 금리는 연 5.9~15.27%다.
이날 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신용점수 500~700점대 차주에게 집행된 생활안정대출 금액 비중이 약 95%로 집계됐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쉽지 않던 중저신용자들이 해당 상품을 실질적인 생활자금 창구로 활용한 셈이다.
대출 신청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8월 일평균 대출 신청 건수는 7월보다 11% 늘었고, 9월에는 다시 31% 증가했다. 하루 평균 한도 승인 건수는 전월 대비 8월 68%, 9월 66% 늘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한도 승인 건수가 약 190% 증가하는 등 상품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단계에서 이용 규모가 확대됐다.
실행 건당 평균 대출금은 860만원이었다. 이용 수요는 주 초반에 집중됐으며, 월·화요일 발생한 대출 실행 금액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직장인·자영업자의 주중 자금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생활안정대출의 흥행 배경으로는 신용대출 연 소득 한도 규제 제외가 꼽힌다. 기존 신용대출로 연 소득 이내 한도를 소진한 차주도 조건을 충족하면 생활안정대출을 통해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출금의 부동산 유입을 막기 위해 대출 실행 후 1년 또는 전액 상환 전까지 주택 구매는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