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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강한 성장세·물가 압력 선제대응"…'연속 금리인상' 이유 보니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15 17:4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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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황건일 위원, '금리 동결' 유일 의견…"기조적 물가압력 더 살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내년까지 강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상당기간 높아질 물가 압력 우려에 대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근원물가 움직임과 경기 개선흐름, 금융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금리인상이 경제주체별로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가면서 인상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6년도 제16차 금통위 의사록(8월27일 개최)'에 따르면 금통위원 7명 중 6명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근원물가 상승 압력,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누증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한 바 있다. 이 결정에는 황건일 금통위원만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리 인상 의견을 낸 한 위원은 "우리 경제는 IT 부문이 전례없는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5월 전망을 큰 폭 상회하고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반면 물가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압력, 지난 공급 충격의 여파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물가뿐 아니라 근원물가 상승률도 내년까지 목표 수준인 2%를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명목성장률의 큰 폭 확대가 경제 전반의 수요압력을 추가로 높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장기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인상 의견을 낸 금통위원들은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배경으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 위원은 "물가 상승세의 확산을 차단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인상해 물가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 역시 "금융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성장세가 견조한 시기에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선제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공유됐다. 인상을 지지한 한 위원은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융 불균형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정책 비용을 최소화하고 통화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보다 부합한다"면서도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주체 대다수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나, 일부 취약계층의 부담 확대와 이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인상 폭 역시 물가 영향과 경기 개선 흐름을 비롯해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위원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되, 아직까지 경기 개선 효과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경제주체들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금리인상이 다양한 경제주체별로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가면서 인상 시기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통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 동결 의견을 밝힌 황건일 위원은 "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4분기부터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한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성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황 위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상황에 대해서도 "높아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으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전환 조짐은 명확하나 아직까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를 종합해볼 때 이번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메리카노라는 말 쓰지 마" 난리더니…이제는 다...특히 그는 "기준금리 조정시 나타날 수 있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 변화와 양극화 심화 양상, 취약부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최근 하향 안정되는 환율 흐름 속에서 수요측 압력에 의한 물가 오름세가 기조적일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하고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