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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긴축 공포…조선·방산·전력株 '와르르'

매일경제-증권 · 2026-09-15 17:50 ·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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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달새 20조 순매도 원화강세·금리 급등 이중고 HD현대·한화시스템 급락 韓국채금리도 연중 최고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2% 내린 2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새 11.76%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6.74%) HD현대중공업(-5.32%) 삼성중공업(-6.33%) 한화오션(-4.07%) 등 조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조선주는 선박 건조기간에 대규모 운전자금이 조달돼야 하는 대표적인 중후장대 산업이다. 최근 조선주는 고가 LNG 운반선 매출이 반영되고 환차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주요국 긴축 논의에 따라 추후 장기 금리가 급등하면 조달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조선업종 수익성이 일부 악화될지라도 펀더멘털 훼손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조선소의 3~4년 치 수주잔액이 이미 확보된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미국 LNG 액화플랜트 증설과 호르무즈 병목에 따른 톤마일 증가로 가스선·유조선 등 고부가 선박의 구조적 발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특수로 대형 원유 운반선(VLCC) 선주의 투자 여력이 확대된 가운데 노후화된 선박을 교체 하기 위한 발주가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현재 미국산 LPG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희망봉을 경유해 이동하면서 운임이 급등했고 대형 가스 운반선(VLGC) 발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중후장대 업종인 전력기기 관련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7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효성중공업(4.07%) LS일렉트릭(-2.31%) 등 전력기기 3대장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 공백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조567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새 순매도 규모는 19조7249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6조529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오는 15~16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이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표금리인 국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066%포인트 오른 4.091%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전날 대비 0.06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