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선임기자] 라이프타임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403550)가 출퇴근이나 등하원 등 ‘주중 일상 이동’ 수요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셰어링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적재적소에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주말 여행과 같은 장거리 이동 중심에서 벗어나 상시 이동수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출퇴근과 같은 주중 일상 이동에 맞춰 ▲ 카셰어링 호출 후 1시간 이내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지금배달’ ▲ 편도 이용 시 부과되는 ‘편도요금’ 50% 할인 ▲ 퇴근부터 다음날 출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퇴출근’ 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출퇴근이나 등하원, 비즈니스 미팅과 같은 주중 일상 이동은 주말 여행과 이용 조건이 다르다. 이동 시간이 짧고 한쪽 방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출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을 빌리러 쏘카존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쏘카는 주중 이동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한 선제조건인 ‘차량 접근’, ‘반납’, ‘연속 이용’ 관점에서 상품을 정비했다.
◆ 급하게 필요한 순간, 준비하는 사이 차가 내 앞으로
쏘카는 카셰어링 차량 대여 시 1시간 이내에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가져다주는 ‘지금배달’ 베타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용방법은 기존 배달(구 부름) 서비스와 동일하다. 고객이 앱에서 ‘지금배달’을 선택하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차량을 정하면, 쏘카가 해당 위치로 직접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고객이 차량을 선택한 뒤 5분 이내에 배차가 확정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 취소되며, 취소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고객이 배차여부를 기다리며 시간을 소모하거나, 취소에 따른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금배달은 배차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배정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 통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해 차량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지연 단계에 따라 쏘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보상으로 지급되며, 이와 별개로 차량 반납 시간도 자동 연장되도록 했다.
쏘카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일반 차량은 4시간 전, 프리미엄 서비스인 블랙라벨의 경우 최소 6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 ‘퇴출근’ 대여요금 1만5900원 정액제…편도 이용시 부과되는 ‘편도요금’ 50% 할인 운영
퇴근 무렵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차량을 빌리는 ‘퇴출근’의 경우 차량 대여요금은 물가 변동과 관계없이 주중 15,900원으로 계속 유지된다. 퇴근길에 차량을 빌려 귀가한 뒤 반납하지 않고 다음날 출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아침 출근시 다시 차량을 대여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
출발지로 다시 이동할 여유가 없는 이용자를 위한 편도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카셰어링을 4시간 이상 편도로 이용할 경우 차량 대여요금과 별개로 부과되는 ‘편도요금’도 50% 할인된다. 편도로 이용하면 집 근처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한 뒤 회사, 학교, 병원 등 목적지 인근에서 반납이 가능하다. 차량 반납을 위해 출발지로 되돌아올 필요가 없고, 목적지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시 차량 대여요금 65% 할인도 추가 제공 … 출퇴근 시 ‘차선책’ 고려
한편, 쏘카는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이 예정대로 16일 첫 차부터 진행되면 일상생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차량 대여요금 65%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카셰어링 이동 지원 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최소 30분, 최대 16시간까지 중형 이하 차량을 대여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인데, 쏘카는 파업 진행 상황과 지역별 차량 공급 여건에 따라 적용 지역과 차종 등 지원 조건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서 버스가 차지하는 교통수단분담률은 약 2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파업기간 기존보다 인하된 가격의 카셰어링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이동 부담 경감에 일조하겠다는 취지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여행이나 주말 장거리 이동을 넘어 출퇴근과 같은 일상 속 이동에서도 카셰어링 이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부담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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