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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 조합비 논란 확산… 마일리지·포인트 귀속 의혹

인포스탁데일리 · 2026-09-17 10:0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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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내부에서 최승호 위원장의 조합비 집행과 관련한 회계자료가 공개됐다. 회계 업무를 맡아온 이송이 부위원장은 리조트 회원권과 조합 물품 구매 과정에서 최 위원장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드와 포인트 계정이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마일리지와 포인트 등 결제 혜택의 개인 귀속 가능성을 제기했다. 16일 이 부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는 리솜 회원권 결제, 롯데백화점 물품 구매, 개인·연계 카드 사용, 최 위원장 장인 업체와의 거래 등이 담겼다. 자료는 회계자료와 영수증, 카카오톡 대화, 녹음 등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이 부위원장은 관련 원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리솜 회원권 결제 과정에서는 마일리지 귀속 문제가 제기됐다. 초기업노조가 체결한 리솜 회원권 계약은 2건으로 계약총액은 11억76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각 계약의 1회차 1억1760만원씩 총 2억3520만원이 카드로 결제됐다. 신한 법인카드 결제액은 1억8760만원, 현대비자 개인카드 결제액은 1660만원이었으며 나머지 3100만원은 전표가 확보되지 않았다. 이 부위원장 측은 1660만원 결제에 사용된 카드가 다른 증빙의 카드번호와 일치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카드번호로 결제된 숙박비가 최 위원장에게 정산된 자료와 '대한항공카드 승인 최*호'라고 적힌 증빙도 제시했다. 조합 장부상 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이 조합 수입으로 들어온 기록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조합은 2025년 카드 사용 캐시백을 잡이익으로 처리했지만 1억8000만원대 법인카드 결제가 이뤄진 2026년 상반기에는 캐시백이나 마일리지 등 카드 혜택 수입이 기록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물품 구매에서는 포인트 귀속 문제가 불거졌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동탄 롯데백화점에서 확인된 조합 물품 구매 전표는 총 43건, 1억1896만7960원이다. 이 가운데 41건, 1억1229만200원의 영수증에는 L.POINT 회원명이 모두 '최*호'로 표시돼 있었고 적립 포인트는 총 11만2286포인트로 집계됐다. 7월9일 롯데카드 결제 1823만6000원은 결제 약 26분 뒤 조합 계좌에서 최 위원장에게 같은 금액이 송금됐고 7월28일 개인카드 결제 857만4600원도 다음 날 최 위원장에게 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날짜에 조합이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정산한 금액은 2681만600원이다. 최 위원장이 직접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 거래에서도 같은 포인트 계정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8월6일 결제 13건, 5478만원 가운데 이 부위원장이 직접 결제한 것으로 분류한 7건, 3834만6000원의 영수증에도 모두 '최*호' L.POINT가 표시됐다. 이 부위원장 측은 조합 거래대장과 원증빙을 대조해 최 위원장 개인카드가 직접 확인되거나 같은 카드번호가 반복된 결제 32건, 4777만4779원과 구매자·수령인·포인트 계정·정산 수취인이 최 위원장으로 연결된 결제 61건, 1억5959만1483원을 별도로 분류했다. 두 유형을 합한 금액은 2억736만6262원이다. 여기에 리솜 회원권 1회차 결제 가운데 신한 법인카드 결제분과 전표 미확보분을 더하면 결제 혜택의 귀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류한 조합 지출 규모는 총 4억2596만6262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은 조합의 손실액이나 최 위원장이 취득한 이익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개 자료 역시 4억2596만원을 '조합이 잃은 금액'이 아니라 마일리지·포인트 등 결제 혜택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확인이 필요한 지출 규모라고 구분하고 있다. 의혹의 배경에는 최 위원장이 남긴 것으로 제시된 카카오톡 대화도 있다. 자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30일 집행부 대화방에서 "이득볼거 하나도없으니까 마일리지라도 받을려는디"라고 언급했다. 올해 2월 조합원 이벤트용 갤럭시 구매를 논의하면서도 "제가 긁죠 마일리지쌓을겸 ㅋ", "사실 이런거 구매땜시 발생하는 비행기마일리지 적립되는것도 꿀인데"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은 장인 업체와의 거래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올해 3~4월 최 위원장의 장인이 운영하는 대성종합물산에 3억6792만9100원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 집회용 조끼 대금이 3억4540만6600원이었다. 최 위원장은 앞선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 업체의 가격과 납기 조건을 비교했고 장인 업체의 견적이 가장 저렴했으며 공동투쟁본부 집행부 동의를 거쳐 계약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개인이나 친족에게 돌아간 금전적 이익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관련 자료를 공개한 뒤 원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 위원장 등에 대한 선처 탄원 서명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약 3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전자서명 업체 이용 비용 등으로 조합비 약 2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처 대상에 최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포함된 상황에서 노조 공금을 투입해 탄원을 추진한다는 점을 두고 노조 안팎에서는 이른바 '셀프 선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