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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금리 5% 시대…이미 18개월來 최고인데, 더 오르나

매일경제-경제 · 2026-09-17 11:0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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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뇌관’ 마통 소진율 45%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연 5%대에 들어서며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세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통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연 5.01%로 집계됐다. 마통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연 5.24%)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연 4.48%였던 마통 금리는 꾸준히 올라 1년 새 0.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리 하단도 연 4.08%에서 4.86%로 0.78%포인트 가파르게 뛰었다. 마통 금리가 다시 연 5%를 넘어선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오름세와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마통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1년물(무보증 AAA) 금리는 7월 말 기준 3.68%로 1년 새 1.16%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이 채권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은행의 조달비용이 높아진 영향이다. 기준금리 자체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린 데 이어, 8월엔 연 3%까지 끌어올렸다. 한은은 지난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내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울러 금융채 금리도 이날 기준 3.962%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마통 금리가 추가로 오를 여력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통 잔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금리가 쉽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5대 은행의 마통 한도 소진율이 여전히 40%대 중반에 머물러 있어 관리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기준 5대 은행의 마통 잔액은 43조4000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5000억원 줄었지만, 소진율은 여전히 45.1% 수준이다. 약정 금액 내 사용하지 않은 한도가 수십조원 남아 있는 것이다. 잔액은 이달 들어서만 5500억원 넘게 빠르게 줄었지만, 한도액 감소폭은 1700억원에 그쳤다. 최근 당국이 가계대출 여력을 다소 열어줬지만 늘어난 여력의 상당 부분은 주택담보대출 등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통 특성상 증시 움직임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 짧은 기간에 잔액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통의 경우 이미 약정된 한도 내에서 차주들이 꺼내 쓰는 것을 막은 방도는 없어,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려 한도액을 더 늘리지 않는 방식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