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쇄빙·내빙선에 1200억 투자 지원…북극항로 선대 구축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17 12:1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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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 최대 30% 후순위 투자…선순위 포함 LTV 최대 90%
신조·중고선 모두 지원…컨테이너·벌크·탱커 등 선종 제한 없어
국적선사 초기 투자 부담 완화…극지 운항 선대 선제 확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국적선사의 쇄빙·내빙선 확보를 위해 연간 12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박 가격의 최대 30%를 후순위 금융으로 투자해 선순위 금융을 포함한 전체 조달 규모를 선가의 최대 90%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17일 해진공에 따르면 국적선사의 극지 운항 선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쇄빙·내빙선 투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북극항로의 상업 운항 확대에 앞서 국적선사들이 필요한 선박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북극항로는 기존 주요 항로보다 운항거리를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와 운항시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해상운송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극지 운항을 위해서는 얼음을 깨거나 견딜 수 있는 쇄빙·내빙 기능을 갖춘 선박이 필요하다. 일반 선박보다 도입 비용이 높은 데다 상업항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선사들의 초기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해진공은 이 같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프로그램을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국적선사가 북극항로 운항을 목적으로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로 도입하는 쇄빙·내빙 등급 선박이 투자 대상이다.
선종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탱커, 자동차운반선(PCTC) 등 북극항로 운항에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선박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 지원은 후순위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진공은 선가를 기준으로 최대 30%까지 후순위 금융에 투자할 계획이다. 선사는 이를 선순위 금융과 결합해 선가의 최대 9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예컨대 선가가 1000억원인 선박이라면 최대 900억원까지 외부 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어 선사가 직접 투입해야 하는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후순위 금융은 선순위 대출보다 상환 순위가 뒤에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다. 해진공이 이 부분에 직접 투자하면 민간 금융기관의 선순위 자금 참여를 유도하고 선사의 전체 자금조달 구조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해진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적선사의 쇄빙·내빙선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향후 북극항로 운항 확대에 대비한 국내 선대와 극지 운항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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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서 시원한 맥주에 김치·해물전은 못 참...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북극항로가 새로운 해상 물류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항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적선사의 선박 확보 부담을 낮추고 우리 선사들이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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