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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산층인 줄 알았는데…" 순자산 4.1억·월 631만원 못 벌면 자격 미달?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17 14:5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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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가능소득 10% 이상이어야 저축 여력 有 국민 53% 소득은 중산층, 노후는 '글쎄'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이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국내 가구 절반 이상이 소득 기준으로는 중산층에 해당하지만, 적정한 소비와 저축, 노후 준비까지 두루 갖춘 '진짜 중산층'은 4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月 631만 원 벌어 319만 원 소비…순자산 4억 대 서울 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여름 날씨를 나타낸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정장 상의를 손에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소득 중산층 중 소비 여력과 자산, 노후 준비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진짜 중산층은 전체의 24.6%에 그친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정의한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631만원(연간 7572만원), 소비지출은 약 319만원(연간 38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소비하고 남은 금액만 연간 3750만원에 달한다. 자산 규모 역시 전체 가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의 순자산 중앙값은 4억1705만원, 금융자산은 1억1230만원이었으며, 가구의 72.5%가 자가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중산층인데, 저축·자산 벽 넘기 힘들어 소득만 놓고 보면 전체 가구의 52.9%가 중산층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균등화 가처분소득 중윗값(연 3744만 원)을 기준으로 할 때, 중산층 범위는 1인 가구 월 234만~624만원, 2인 가구 월 331만~882만원, 3인 가구 월 405만~1081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처분가능소득의 1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저축 여력'을 갖춘 가구는 53.2%로 줄어든다. 여기에 순자산(2억3860만~6억9432만 원), 원리금 상환 부담(처분가능소득의 30% 이하), 안정적인 노후 준비 요건까지 까다롭게 따지면 최종 비율은 24.6%까지 떨어진다. 또한 생애주기별로 보면, 진짜 중산층의 비율은 39세 이하 24.6%, 40대 30.5%, 50대 31.2%로 상승하다가 60대 25.3%, 70세 이상에서는 10.5%로 급격히 낮아진다. 미 은퇴 가구는 '은퇴 준비 미흡' 답변 비율이 높고, 은퇴 가구는 '생활비 부족' 답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H 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 '2026 중산층 보고서' 원본보기 아이콘연구소 관계자는 "안정적인 근로소득과 튼튼한 주거 기반이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가능하게 하고, 이것이 다시 자산 축적과 노후 대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비로소 진짜 중산층이 된다"고 설명했다. 요양시설·공공임대 등 '중산층 보호망' 정비 시급 한편 중산층을 위한 보호망에 구멍이 뚫린 점도 함께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대부분 혜택이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는 '돌봄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현행 제도상 일정 규모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은 운영자가 토지와 건물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 이처럼 도심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부담이 큰 만큼, 보험사들은 다인실 중심의 저가 시설보다 프리미엄 시설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니어 주택에만 한정된 헬스케어 리츠를 요양시설로 확대 적용하고, 기존에 가입한 보험 자산을 요양비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제도를 뒷받침해야 중산층도 감당할 수 있는 돌봄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62조8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9.9%) 늘어난 69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중형 면적 수준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3일 연속 쉬니 꿀이네" '주4일제' 시작했는데…"...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공공임대라고 하면 8평이나 12평짜리 작은 주택에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형태"라며 "이제는 25평이나 30평 정도의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역세권 중심으로 공급해 중산층도 장기 거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