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AI 투자 … 사모투자가 최적"
매일경제-증권 · 2026-09-17 17:4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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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파트너스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사모투자, 공모 대비 저평가
공모시장 쏠림현상에 우려 커
인프라기업에 집중된 AI투자
AI적용 성과낸 기업으로 다각화
사모투자, 공모 대비 저평가
공모시장 쏠림현상에 우려 커
인프라기업에 집중된 AI투자
AI적용 성과낸 기업으로 다각화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파트너스그룹 자산관리·연금사업부문 최고투자전략가(MD)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반도체나 하이퍼스케일러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 내부에 AI를 실제로 이식하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모로소 전략가는 최근 공모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쏠림 현상에 따른 집중 위험과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AI 트레이드가 계속 진화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수혜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모투자가 적합하다는 진단이다.
초기 AI 수혜가 엔비디아 같은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명확한 병목으로 떠올랐다. 이 병목은 향후 3~4개월이 아닌 12~24개월에 걸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3~5년의 시계로 보면 정체가 점차 풀리며 메모리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생산성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지 회의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아모로소 전략가는 이미 생산성 향상, 나아가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은 단순히 에이전트에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전체 업무 흐름을 완수하는 단계에서 발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차원의 근거도 제시했다. 미국 생산성 증가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연 1.1%에 머물렀지만 챗GPT가 출시된 이후 약 2.2%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아모로소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AI가 생산성 증가율을 점진적으로 이전보다 약 1.5%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라면서 "이를 미국과 같은 대형 경제에 대입하면 향후 5~10년간 15조~20조달러에 달하는 추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열기는 사모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관련 버티컬 애드온 거래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발굴이 늘어나는 한편, 일부 사모 크레디트 운용사가 발을 빼며 리파이낸싱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아모로소 전략가는 "파트너스그룹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은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소개했다.
회수 측면에서도 자본시장 창구가 열려 있고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아모로소 전략가는 "올해 사모시장 자금 모집이 매우 활발했던 만큼 업계 전반에 드라이파우더(투자 대기자금)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