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쿠팡서 조선미녀 화장품 샀는데…" 발칵 뒤집어진 이유가
'건강기능식풍' '코스일엑스'
짝퉁과의 전쟁 나선 K뷰티
아마존·이베이 등 무분별 유통에
전문인력 뽑고 실시간 대응 강화
짝퉁과의 전쟁 나선 K뷰티
아마존·이베이 등 무분별 유통에
전문인력 뽑고 실시간 대응 강화
K뷰티 업체가 짝퉁(가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 유통 채널인 e커머스를 통해 가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며 브랜드 가치에 치명타를 입혀서다.
17일 K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수백 건의 가품 의심 문의가 접수됐다. 수출량이 많은 미국과 중국,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뿐 아니라 그리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으로 가품 유통 의심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조선미녀도시 아마존, 이베이 등 e커머스 채널에서의 가품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운영되는 오픈마켓과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에서 적발된 비중이 가장 높다”며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산 조짐이 있어 단속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제조된 가품이 국내로 유입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식재산처가 최근 적발한 9만7000여 개(시가 54억원 상당)의 중국산 불법 위조 상품에 조선미녀, 아누아, 코스알엑스, 닥터멜락신 등 K뷰티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됐다. 김진휘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정품보다 크게 낮지 않은 가격에 판매돼 소비자가 더욱 오인하기 쉽다”며 “맨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자가 ‘코스알엑스’가 아닌 ‘코스일엑스’로 오기돼 있거나 ‘건강기능식풍’이라고 위조된 식약처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식이다.
가품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조선미녀 대표 제품인 ‘맑은쌀 선크림’ 가품은 식약처 정밀 검사 결과 자외선 차단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가품으로 의심되는 메디큐브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에이피알 주가가 급락하는 일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품 제작 방식이 갈수록 정교해져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뷰티업체들은 자체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피알은 아마존, 틱톡샵 전담 가품 대응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구다이글로벌도 사내 지식재산권(IP)팀을 두고 위조품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보호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퀄베리는 마크비전의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마크AI’를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3132건의 가품 판매 페이지를 제거하고, 17개국 1437개 계정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장서우 기자
[email protected]
17일 K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수백 건의 가품 의심 문의가 접수됐다. 수출량이 많은 미국과 중국,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뿐 아니라 그리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으로 가품 유통 의심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조선미녀도시 아마존, 이베이 등 e커머스 채널에서의 가품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운영되는 오픈마켓과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에서 적발된 비중이 가장 높다”며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산 조짐이 있어 단속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제조된 가품이 국내로 유입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식재산처가 최근 적발한 9만7000여 개(시가 54억원 상당)의 중국산 불법 위조 상품에 조선미녀, 아누아, 코스알엑스, 닥터멜락신 등 K뷰티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됐다. 김진휘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정품보다 크게 낮지 않은 가격에 판매돼 소비자가 더욱 오인하기 쉽다”며 “맨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자가 ‘코스알엑스’가 아닌 ‘코스일엑스’로 오기돼 있거나 ‘건강기능식풍’이라고 위조된 식약처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식이다.
가품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조선미녀 대표 제품인 ‘맑은쌀 선크림’ 가품은 식약처 정밀 검사 결과 자외선 차단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가품으로 의심되는 메디큐브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에이피알 주가가 급락하는 일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품 제작 방식이 갈수록 정교해져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뷰티업체들은 자체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피알은 아마존, 틱톡샵 전담 가품 대응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구다이글로벌도 사내 지식재산권(IP)팀을 두고 위조품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보호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퀄베리는 마크비전의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마크AI’를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3132건의 가품 판매 페이지를 제거하고, 17개국 1437개 계정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장서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