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키움증권은 RTX에 대해 방산과 민수 항공 전 부문에서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사일 수요 증가에 따른 장기 공급계약 확대와 민수 항공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RTX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억8000만달러로 17.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3.6%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7달러로 21.1% 증가했다.
특히 방산 핵심 자회사인 레이시온(Raytheon)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RTX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925억~935억달러에서 950억~96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기존 6.7~6.9달러에서 7.1~7.25달러로 높였다.
키움증권은 방산 부문의 생산 확대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주잔고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RTX의 전체 수주잔고는 2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1190억달러로 29% 늘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RTX는 지난 8월 미 국방부와 약 230억달러 규모의 토마호크(Tomahawk)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밖에도 올해 총 4건의 미사일 관련 대규모 공급계약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어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6~7년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토마호크와 AMRAAM, SM 계열 미사일의 생산량을 2~4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방산 부문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민수 항공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여객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신형 항공기 주문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프랫앤드휘트니(Pratt & Whitney)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의 항공기 신조(OE) 매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수주잔고가 약 1만5000대 수준으로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프랫앤드휘트니 역시 GTF 엔진 인도 확대와 함께 올해 상반기 유지·보수·정비(MRO) 생산량이 약 30% 증가하면서 애프터마켓(AM)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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