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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되면 순식간에 품절…여행객 쓸어담는 '노란통' 정체 [트렌드+]
수출용 '시그니처 소스', 입점 직후 온라인몰 식품 카테고리 1위
'가맹점 보호' 희소성과 외국인 길거리 K푸드 팬덤 더해져 '흥행'
'가맹점 보호' 희소성과 외국인 길거리 K푸드 팬덤 더해져 '흥행'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인도장. 여행객들 쇼핑백 안에서 명품 가방이나 수입 화장품 대신 네모난 노란색 소스통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정체는 다름아닌 국내 토스트 프랜차이즈 이삭토스트의 '시그니처 소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삭토스트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면세 판매 활성화와 전용 상품 개발은 물론, 북미·오세아니아·유럽 등 해외 판매 채널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토스트 프랜차이즈가 면세 채널을 징검다리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내국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행기 표를 끊고 출국길에 올라 신세계면세점을 이용해야만 합법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일종의 '한정판'이 된 셈이다. 집에서도 매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정확히 짚었다. 희소성은 즉각적인 구매 열풍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인천공항 1터미널점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몰과 명동점 등으로 판로를 넓힌 이 소스는 입점 직후부터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식품 카테고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과열 조짐이 일자 면세점 측은 식품류로는 이례적으로 '인당 6개'의 구매 제한까지 걸었다. 그럼에도 매일 자정 취소분을 포함한 수량이 풀릴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된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9000원대인 소스에 웃돈이 붙어 1만5000원 안팎에 거래될 정도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면세 입점을 넘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유통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 교민과 현지 K푸드 수요를 겨냥해 북미, 유럽 등지로 수출길을 직접 트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둔 판매 제한이 오히려 국내 소비자에게는 강력한 구매 동기를 부여했고, 외국인에게는 K-스트리트 푸드의 경험 소비와 맞물려 폭발력을 냈다"며 "골목길 토스트 소스가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와 희소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삭토스트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면세 판매 활성화와 전용 상품 개발은 물론, 북미·오세아니아·유럽 등 해외 판매 채널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토스트 프랜차이즈가 면세 채널을 징검다리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국내선 안 팝니다"…가맹점 상생 원칙이 부른 희소성
이삭토스트 소스가 '면세점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탄 것은 이 업체의 독특한 판매 전략이 숨어있다. 이 소스는 본래 가맹점주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대형마트나 일반 온라인몰에는 풀지 않고 수출용으로만 생산하던 제품이다.내국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행기 표를 끊고 출국길에 올라 신세계면세점을 이용해야만 합법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일종의 '한정판'이 된 셈이다. 집에서도 매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정확히 짚었다. 희소성은 즉각적인 구매 열풍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인천공항 1터미널점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몰과 명동점 등으로 판로를 넓힌 이 소스는 입점 직후부터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식품 카테고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과열 조짐이 일자 면세점 측은 식품류로는 이례적으로 '인당 6개'의 구매 제한까지 걸었다. 그럼에도 매일 자정 취소분을 포함한 수량이 풀릴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된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9000원대인 소스에 웃돈이 붙어 1만5000원 안팎에 거래될 정도다.
외국인의 '길거리 K푸드' 향수…글로벌 판로 넓히는 이삭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이 소스는 한국 여행의 기억을 담아가는 수단이다. 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 매장에서 아침마다 줄을 서서 맛보던 토스트의 경험이 소스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 현지 매장에서 맛본 브랜드 경험을 집으로 가져가려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심리와도 맞아떨어졌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면세 입점을 넘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유통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 교민과 현지 K푸드 수요를 겨냥해 북미, 유럽 등지로 수출길을 직접 트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둔 판매 제한이 오히려 국내 소비자에게는 강력한 구매 동기를 부여했고, 외국인에게는 K-스트리트 푸드의 경험 소비와 맞물려 폭발력을 냈다"며 "골목길 토스트 소스가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와 희소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