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국면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전문가 예측 배경은
아시아경제-증권 · 2026-09-19 13:5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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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5200선 아래로 하락할 수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AI 반도체 등 우려
“주식 비중 줄이고 현금성 자산 늘려야”
지난 6월 장중 9385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에는 5200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S 유튜브 채널 '머니올라'는 지난 15일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해당 영상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진단하며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지난 6월 장중 9385선을 기록한 것을 이번 상승 사이클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이후 하락 국면에 들어섰으며, 통상적인 주식시장 사이클을 고려하면 이 같은 하락세가 1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코스피가 장중 520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하락 사이클의 저점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그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그 배경 중 하나로 미국 국채금리를 지목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물가와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여기에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이른바 'AI 반도체 속도조절론'도 증시의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AI를 둘러싼 투자 열기가 증시 거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1990년대 후반 나스닥에서 기술주 기대가 크게 높아진 뒤 2000년대 들어 시장이 급락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현재 역시 AI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관련 거품이 올해 4분기부터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경기선행지수 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현재는 주식 비중을 늘리는 시점이 아니라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청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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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반도체 큰일 나는 거 아냐?" 주가부터 빠...반면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1200원대까지 하락하는 흐름이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달러 인덱스 하락 가능성과 중국의 위안화 강세 정책 가능성, 엔화 저평가, 한미 실질금리 차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등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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