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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무섭고 예금은 아쉬웠는데”…‘연 5.5%’ 파격 금리 준다는데

매일경제-증권 · 2026-09-19 15:10 · 삼성증권(01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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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 5.5%’…21일부터 판매 지금까지 나온 상품 중 최고 수준 고금리 환경과 국내 증시의 부진 속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증시 자금이 예금 등으로 빠져나가는 ‘역머니무브’ 흐름에 대항하고자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에 이름을 올린 삼성증권이 1호 발행어음을 출시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삼성증권의 첫 발행어음은 ‘연 5.5%’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웠다. 금리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출시된 발행어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9월 이후 신규 고객과 8월 말 총잔고 1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2~90일물 연 5.5%(세전) 금리가 적용되며, 1인당 1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삼성증권 종합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1년물 연 4.3%를 1인당 최대 3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두 특판 모두 한도(단기물 100억원·1년물 1000억원)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후발주자인만큼 고객 확보를 위해 특판 형태로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 등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로 제한돼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예금 금리는 아쉽고 주식 투자는 불안한 투자자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사에서 지난해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신규 인가를 받았다. 올해 삼성증권이 추가되면서 사업자는 총 8곳이 됐다. 현재 메리츠증권도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부터 신규 사업자가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하면서 높은 금리를 앞세운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졌다. 일반 1년물 금리는 연 3%대 후반, 일부 특판 금리는 연 4%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연 5% 수준의 상품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1년 만기(365일물) 연 4.9%, 6개월 만기(181일물) 연 4.7%를 제공하는 ‘퍼스트 특판 발행어음’을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개인 대상 1년물 발행어음 금리를 3.65%에서 3.85%로 20bp 올렸다. 앞서 7월에도 3.40%에서 3.65%로 인상한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달 만에 금리를 45bp 올린 셈이다. 국내 발행어음 시장 규모가 올해 안에 6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발행어음 잔액은 7개 증권사 55조 9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자가 4개사뿐이었던 지난해 6월 말(44조 391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1조 5379억원(2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