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착시 걷어내면 '돈 가뭄'…빚으로 버티는 쇠퇴기업 늘었다
한국경제-증권 · 2026-09-20 18:0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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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호실적 착시 뒤에서 고금리와 경기 둔화의 여파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내 우량기업 비중은 줄고 채무 의존형 및 쇠퇴형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기업 현금흐름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48곳 현금흐름 분석
불확실성·고금리에 주력산업 부진
현금흐름 양호한 우량기업 줄어
러·우전쟁 발발후 최저치 기록
외부자금 의존·자산매각 늘어
부실 쇠퇴기업 퇴로 열어줘야
회계 전문가들은 영업·투자·재무활동현금흐름의 부호(+ 또는 -) 조합에 따라 기업 유형을 △성숙형 우량기업(영업 +, 투자 -, 재무 -) △성장형 우량기업(영업 +, 투자 -, 재무 +) △리밸런싱형 기업(영업 +, 투자 +, 재무 -) △레버리지형 기업(영업 -, 투자 -, 재무 +) △쇠퇴형 기업(영업 -, 투자, +, 재무 + 혹은 -)으로 분류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영업 +, 투자 -, 재무 -’ 조합은 본업에서 창출한 현금으로 설비투자와 재무적 의무(배당·부채 상환)를 모두 감당하는 가장 안정적인 형태인 성숙형 우량기업으로 꼽힌다. 완성차 부문에서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는 기아를 비롯해 대규모 투자와 함께 부채 상환 등 재무활동 순지출(7조6178억원)을 병행한 SK하이닉스 등도 성숙형 우량기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같은 우량기업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일부 반도체 대형사의 호실적 이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반의 현금 운용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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