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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내년 신약 공개…기술 반환에도 수출 확대할 것"
이승주 대표 인터뷰
美 BMS, 협업 중단 발표했지만
암 분해 신약 개발 동력 '이상無'
美 BMS, 협업 중단 발표했지만
암 분해 신약 개발 동력 '이상無'
오름테라퓨틱이 내년 후속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기술수출한 신약 개발이 중단됐지만 제품 개발은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사진)는 20일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는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여러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후보군을 활용해 플랫폼 기술 수출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오름테라퓨틱은 BMS가 ‘BMS-986497(ORM-6151)’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물질은 오름테라퓨틱이 2023년 1억8000만달러(약 2500억원)에 기술수출한 뒤 BMS에서 개발을 이어왔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1상) 단계였다. 중단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구체적 임상 데이터 등은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중단된 거래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이 받은 계약금은 1억달러다. 오름테라퓨틱 자산으로 편입된 이 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식이 알려진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름테라퓨틱 주가는 가격 제한폭(29.96%)까지 떨어져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DAC 플랫폼 개발 동력이 꺾일 수 있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이다.
DAC는 암 세포만 쫓아가는 항체에 단백질 분해물질을 단 ‘유도탄 항암제’다. 표적 단백질만 찾아 분해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크다. 표적이 암 외에 정상 세포에도 많으면 이들까지 없애 강한 독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한계다.
이 대표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이런 독성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상 세포보다 암세포에 많은 특정 단백질(CD123)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ORM-6151’의 표적은 정상 조혈 전구세포에도 비교적 많은 단백질(CD33)이다. ORM-1153이 표적으로 삼은 CD123은 이미 다른 유형의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검증을 통과했다.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시험엔 세계 최고 암병원인 엠디앤더슨 암센터도 참여했다. 내년 국제학술대회에서 미공개 표적과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암 외에 면역·염증 질환으로도 DAC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사진)는 20일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는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여러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후보군을 활용해 플랫폼 기술 수출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오름테라퓨틱은 BMS가 ‘BMS-986497(ORM-6151)’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물질은 오름테라퓨틱이 2023년 1억8000만달러(약 2500억원)에 기술수출한 뒤 BMS에서 개발을 이어왔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1상) 단계였다. 중단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구체적 임상 데이터 등은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중단된 거래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이 받은 계약금은 1억달러다. 오름테라퓨틱 자산으로 편입된 이 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식이 알려진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름테라퓨틱 주가는 가격 제한폭(29.96%)까지 떨어져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DAC 플랫폼 개발 동력이 꺾일 수 있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이다.
DAC는 암 세포만 쫓아가는 항체에 단백질 분해물질을 단 ‘유도탄 항암제’다. 표적 단백질만 찾아 분해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크다. 표적이 암 외에 정상 세포에도 많으면 이들까지 없애 강한 독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한계다.
이 대표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이런 독성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상 세포보다 암세포에 많은 특정 단백질(CD123)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ORM-6151’의 표적은 정상 조혈 전구세포에도 비교적 많은 단백질(CD33)이다. ORM-1153이 표적으로 삼은 CD123은 이미 다른 유형의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검증을 통과했다.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시험엔 세계 최고 암병원인 엠디앤더슨 암센터도 참여했다. 내년 국제학술대회에서 미공개 표적과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암 외에 면역·염증 질환으로도 DAC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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