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미국 주택 건설업체 중 하나인 레나(LEN)가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과 하향 조정된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레나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주택을 건설하며, 모기지 금융 서비스 등의 부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레나의 2026회계연도 3분기(8월 31일 마감) 순이익은 2억 84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순이익 5억 91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29달러) 대비 감소했다. 분기 매출은 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택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신규 주문량은 2만 879채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으며, 주택 인도량은 2만 840채로 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주택 판매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5.8%를 기록해 전년 동기 17.5%에서 하락했다. 인도된 주택의 평균 판매 단가는 전년 동기 38만 3000달러에서 3% 하락한 37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만 6857채로, 금액으로 환산 시 약 63억 달러 규모다.
스튜어트 밀러(Stuart Miller) 레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가 분기 말 기준 약 6.8%까지 상승했다"며 "이로 인한 금리 인상과 주택 구매력 저하가 소비자의 주택 구매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레나는 4분기 신규 주문량을 1만 9500채에서 2만 500채, 주택 인도량을 2만 2000채에서 2만 3000채 수준으로 전망했다. 예상 평균 판매 단가는 37만 달러에서 38만 달러 사이, 매출총이익률은 15.5%에서 16.0% 수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 압박을 이유로 2026년 연간 주택 인도량 목표치를 기존 8만 2000~8만 3000채에서 8만~8만 1000채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이 맞물리며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레나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레나의 장부가치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지적하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7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Barclays)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이유로 투자의견 '비중축소(Underweight)'를 유지한 채 목표 주가를 79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와 함께 목표 주가를 85달러에서 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Wells Fargo & Company)는 투자의견 '동일비중(Equal Weight)'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85달러에서 80달러로 내렸으며,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ruist Financial) 또한 모기지 금리 부담을 근거로 투자의견 '보유(Hold)' 유지 및 목표 주가를 8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BTIG 리서치(BTIG Research)는 투자의견 '매도(Sell)'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7달러에서 63달러로 낮추며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가 주요 기관들의 연쇄적인 목표가 하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며, 현지시간 18일 레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9% 하락한 76.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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