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판 병목 낙수효과 … MLCC '2부리그'까지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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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등 고부가제품 집중
범용기판 3분기 가격인상 기대
삼화콘덴서 한달새 60% 올라
범용기판 3분기 가격인상 기대
삼화콘덴서 한달새 60% 올라
무라타제작소·삼성전기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AI 가속기·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설비를 집중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톱티어 기업들이 범용 MLCC 생산 집중도를 낮추면서 해당 품목에까지 공급 병목이 확산되고 있다. 삼화콘덴서를 비롯한 국내 중견업체들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61.15% 오른 14만6000원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아모텍(50.62%) 코칩(27.52%) 아바텍(45.12%) 등 중저가 범용 MLCC 업체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무라타·삼성전기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고부가가치 전장용 초고용량 MLCC로 라인을 전환하면서 범용 라인 축소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지난 8월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MLCC 가격을 30% 인상했으며 4분기에는 스마트폰이나 가전 완제품 제조업체에 직납하는 가격도 올릴 예정이다.
이에 AI용 수요 증가로 2군 업체들은 기존 범용 제품 공급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범용 MLCC가 본격적인 가격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9월 들어 리드타임이 연장되면서 특정 고사양 MLCC가 통상 8주에서 32주까지 늘었다"면서 "2·3분기에는 산업용과 전장용 매출 비중 증가로 믹스 향상 효과가 예상되며 가격 인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