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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탈환’ 구원투수 나선 삼전…수출 호조·배당 기대에 5% 급등

매일경제-증권 · 2026-09-21 18:3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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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배당 노린 매수세 몰려 삼전 5%·우선주 6%급등세 하락종목 552개,상승 310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관건 삼성전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 호재에 배당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98% 오른 2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0.59% 상승한 데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이 훨씬 컸던 것은 배당 기대감 때문이다. 3분기에 삼성전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배당기준일은 30일)까지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만큼 3거래일을 앞두고 반도체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49만원으로 유지한 보고서를 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8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3.9%, 샌디스크가 11% 오르는 등 미국 반도체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 통계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59.4% 증가한 34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보다 24.1%포인트 확대된 47.8%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오름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우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상승한 20만8000원으로 지난 10일 이후 다시 20만원대에 복귀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본주보다 낮은 주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30조원가량을 분기배당으로 정해 주당 배당금은 4604원 정도다. 이번 분기배당만 고려할 때 삼성전자 본주의 시가배당률이 1.7%인데 삼성전자 우선주는 2.2%다. 여기에 연간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우선주는 8%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대 110조원의 주주환원액 중 일부가 자사주 소각에 쓰일 때 우선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우선주에는 의결권이 없어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상 보통주 매입·소각에 따르는 제약을 피할 수 있다며 10월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재원을 우선주 매입에 배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지분 8.51%를 들고 있는 삼성생명과 5.11%를 보유한 삼성물산 역시 주가가 뛰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2.65%, 삼성물산은 4.7% 올랐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그룹주를 중심으로 제한된 상승에 그쳤다. 하락 종목 수가 552개로 상승 종목 수(310개)에 비해 많았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지며 개인들이 이날 코스피에서 3조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도 17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조715억원, 삼성전자우선주를 1325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SK하이닉스는 8000억원가량 순매도하는 등 대부분 종목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진정되고 개인 매물도 계속 나오고 있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수 있는 조건은 조성됐지만 이달 말·다음달 초에 실적 이벤트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다음달 마무리되는 시점에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외국인·기관·개인 가운데 이를 이어받을 매수 주체가 필요한 것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하락 전환과 증시 과열 해소 같은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할 여건은 이미 조성됐다”면서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를 통해 가격과 함께 실제 수요나 출하도 늘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도 OSAT(조립·테스트 대행업체)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들이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SFA반도체가 16.96%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마이크론(15.91%)과 테크윙(5.84%)도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