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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억 로봇개' 군대 갑니다"…삼성·현대차 결국 일냈다

한국경제-경제 · 2026-07-21 09:15 · 현대차(005380) ·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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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억 로봇개' 군대 갑니다"…삼성·현대차 결국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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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단독] "'1억 로봇개' 군대 갑니다"…삼성·현대차 결국 일냈다 삼성·현대차그룹 '로봇동맹' 로봇개 軍 배치…최대 1000대 삼성, 대표직속 로봇조직 신설 '대당 1억원' 로봇개 군단 수색·대테러 임무 수행한다 로봇개 軍 배치…최대 1000대 삼성, 대표직속 로봇조직 신설 '대당 1억원' 로봇개 군단 수색·대테러 임무 수행한다 이 기사는 7월 21일 오후 4시29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동맹’이 첫 결실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현대로템이 함께 개발한 4족 보행 로봇(로봇개)을 하반기 군에 납품하기로 했다. 두 그룹이 미래 먹거리인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동맹 범위를 넓힌 첫 사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육군은 두 회사가 개발한 전투용 로봇개 RB-01K를 하반기 실전 배치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세종 공장에서 로봇개를 제작하면 방위산업 기업인 현대로템이 총기류와 군용 센서, 원격조종 장비, 군 통신 체계 등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들 회사는 에스피지 등에 로봇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와 다리 모듈 등의 부품을 발주했다. 로봇개 보급 규모는 최대 1000대다. 군 병력 급감 속에 경계와 수색, 대테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해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직속으로 ‘로보틱스 익스피리언스(RX) 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로봇 관련 기술 역량과 인재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통합 조직을 꾸리는 것이다. 로봇개 'RB-01K' 연내 軍배치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의 절반 가격, 폭발물 탐지 및 직접 교전 역할도 가능 한국군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현대로템의 4족 보행 로봇(로봇개) ‘RB-01K’ 실전 배치를 서두른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전투용 로봇개를 전투 또는 수색·경계에 활용하는 건 세계적 추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참호 및 건물 내부처럼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정찰하고 부비트랩(급조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데 로봇개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은 총기를 장착한 ‘로봇개 군단’까지 꾸렸다. 한국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먼저 도입하기로 했지만 내부 윤리 규정에 따라 전투용으로 쓸 순 없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전투용으로 개발된 플랫폼인 RB-01K를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현대차그룹 동맹 결실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로봇 동맹’의 결과물인 RB-01K는 하반기 한국 육군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회사는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로봇 개 시제품을 납품했고 실전 배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 기업 간 협업으로 개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무기가 국군 전력으로 채택된 첫 사례다. 부품사들은 로봇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와 다리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로봇개 군 투입은 개발부터 실전 배치까지 4년밖에 안 걸렸을 만큼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뿐 아니라 무인지상차량, 4족 보행 로봇 등 무인 전투체계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는 추세에 맞춰 로봇개 도입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개는 평상시 전방 수색, 경계 업무를 수행하는 등 부족한 군 병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화상, 야간투시, 레이더 등 군용 센서를 활용해 적 탐지와 전방 수색에 쓰인다. 전쟁, 테러 상황에선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 병력보다 먼저 위험 지역에 투입돼 적 또는 폭발물을 탐지하거나 직접 교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본체인 로봇개 플랫폼을 구축했다. 여기에 현대로템이 총기류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본사에서 생산된다. 양사는 연 수백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개의 핵심 부품인 다리 관절(액추에이터)은 에스피지가 생산한다. 육군은 수시로 로봇 공장과 부품 공장을 찾아 로봇 운영, 수리 등을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스팟 가격의 50%…‘가격 경쟁력’도 앞서 RB-01K는 모두 국산 부품으로 제작된다. 중국·미국산을 배제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RB-01K 가격은 대당 1억원 미만으로, 1억5000만~2억원으로 추정되는 스팟의 절반 가격이다.인력 대체 효과도 상당하다. 올해 기준 육군 장병 한 명의 18개월 복무 비용은 2000만원 선이다. 장병 5명의 인건비로 24시간 교대 근무가 가능한 전투 로봇 1기를 도입할 수 있는 셈이다. 2040년 상비병력이 35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군 병력을 대체할 합리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군 전투용 로봇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등 외국산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육군은 군 실전 업무에 투입할 로봇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등이 거론된다. 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지출을 늘려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용 투입 시점도 최대한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상원/김우섭/양길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