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1년 전 주주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상법 개정안의 시행으로 한국 자본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시작으로 지난 1년간 주주권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이 잇따라 단행됐다. 하지만,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아시아경제는 개정 상법 시행 1년을 맞아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재계, 법조계 전문가 설문과 국내외 인터뷰를 바탕으
'삼성전자' 키워드로 아시아경제-증권에서 수집된 기사입니다.
이달 '3%룰', 9월 집중투표제… 소수지분 이사 진입 가능
자산 상위 100개 상장사 '이사회진입 용이도' 조사해보니
지분 분산된 금융지주·포스코·KT&G 가능성 높아
삼성전자·네이버·SK하이닉스·이마트 등도 영향권
재계 "의사결정 지연·경영 골든타임 놓칠 우려"
오는 9월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개정 상법 후속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 이사회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금융지주·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30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54,159 전일가 303,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추가 투자금, 신용·미수 대환자금 모두 연 5%대 금리로 당일 가능 실적 시즌 본격화… 투자자들 '옥석 가리기' 본격 돌입 변동성 장세...반대매매 리스크 해결하고 싶다면 )·KT&G 등 소유분산기업은 물론,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96,900 전일대비 3,900 등락률 +2.02% 거래량 896,565 전일가 193,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페이, 여름 휴가철 온·오프 영세가맹점 수수료 지원 네이버, 블로그 발굴 프로젝트 첫 주인공은 '넉살' "새벽·일요일에도 배송"…네이버쇼핑, 'N배송 FBN' 시작 )·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60,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58% 거래량 22,292,003 전일가 259,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노태문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폴더블 출시…갤럭시 AI 경험 확산" 얇고 가볍고 똑똑하다…새 폼팩터 '갤럭시 Z 폴드8' 써보니 베일 벗은 4:3 갤럭시 Z폴드8…"폰·태블릿 경계 허물어 영상에 제격"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3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3% 거래량 4,802,637 전일가 1,836,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정부, 용인 반도체산단 전기공급 11년 앞당긴다 "AI 효율화의 역설…SK하이닉스 메모리 더 찾는다"[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청주 P&T7 생산시설에 7조931억원 투자 처럼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너기업들도 행동주의펀드 등의 주주제안 및 이사회 진입 시도 대상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현장에서는 대주주 의결권 제한에 따른 경영 판단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소유분산기업, 적은 지분으로도 이사회 진입 가능성↑
23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상위 100곳의 총수(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측 지분율, 국민연금·외국인 지분율, 올해 임기만료 이사 수 등을 전수조사해 '이사회 진입 용이도 지수(0~100점)'를 산출한 결과,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75,1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63% 거래량 848,625 전일가 174,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4% 하락한 6500선 마감…양시장 사이드카 코스피, 하락 출발 후 6700선으로 낙폭 줄여 1인가구도 '머니무브'…예적금 줄고 주식·ETF 늘었다 (95.2점),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31,6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5% 거래량 588,194 전일가 132,6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3%대 오른 6700선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보합권…코스닥은 하락 전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테스트…경남은행·iM뱅크 혁신금융 신규지정 (92.8점),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104,5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19% 거래량 1,108,336 전일가 104,7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신한카드, 이민정책硏·SKT·KCB와 이민정책 지원협력 '프로젝트 한강' 2단계 테스트…경남은행·iM뱅크 혁신금융 신규지정 코스피, 6600선 털썩…코스닥은 매도 사이드카 발동 (90.5점) 등 주요 금융지주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은 최대주주 측 우호 지분이 미미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60~70%에 달한다. 집중투표제 도입 시 외부 주주가 표를 결집해 이사회에 상대적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316140 KOSPI 현재가 30,6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49% 거래량 1,505,634 전일가 30,5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수금융 강자로 떠오른 우리투자증권…시너지 효과 톡톡 '프로젝트 한강' 2단계 테스트…경남은행·iM뱅크 혁신금융 신규지정 동양생명, 우리금융 완전자회사 편입 막바지…ABL생명과 합병 시 자산 5위권 (80.0점), iM금융지주 iM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9130 KOSPI 현재가 17,510 전일대비 630 등락률 -3.47% 거래량 425,737 전일가 18,14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금감원, 금융지주·은행연합회와 소비자보호 업무협약 [클릭 e종목]"iM금융, 실적 턴어라운드·주주환원↑" [특징주]은행株, 주주환원 기대감에 줄줄이 신고가 (75.7점),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75330 KOSPI 현재가 26,6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31% 거래량 319,830 전일가 26,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수금융 강자로 떠오른 우리투자증권…시너지 효과 톡톡 이익체력 대비 과도한 저평가인 이 금융사[클릭 e종목] OBDIA, 韓-유럽銀 '코인실험' 주도…신한·우리·JB·케이 등 참여 (68.4점) 등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81.1점)와 KT&G(79.2점)처럼 민영화된 소유분산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적어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의 표심에 따라 이사회 구성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재계 관계자는 "이들처럼 총수 없이 지분이 분산된 기업들은 상법 개정 전부터 외부 주주권 행사의 주요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적은 지분으로도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회 내부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지분' 오너기업도 빗장 풀릴 듯
창업주나 총수 등 지배주주가 있지만 이들의 지분율이 낮거나 지분이 분산된 일반 대기업군 역시 제도 개정 영향권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지배주주가 20~30%대 지분으로 이사회를 장악해왔으나, 오는 9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감사위원을 따로 뽑을 때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도 '3%'만 의결권으로 인정된다. 여기에 집중투표제까지 적용되면,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도 이사회 표 대결에서 실질적으로 발휘되는 의결권은 제한된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가진 1주당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외부에서 추천한 인사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네이버(63.2점)가 대표적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 안팎에 그친다. 3%룰과 집중투표제가 함께 적용되면, 1대 주주인 국민연금(9.25%)이나 외국인·기관투자자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 한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60.5점) 역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20.07%인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53.82%에 달하고 임기 만료 이사 수가 3명에 이르는 등 지배구조 개편의 주요 영향권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54.2점)도 비슷한 구조다. 총수 일가 지분율은 19.84%, 외국인 지분율은 52.34%다. 새로 뽑아야 하는 이사 수가 늘어날 경우 집중투표제 하에서 외부 인사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비례해 커질 수 있다.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01,5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1.26% 거래량 79,779 전일가 102,8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신평, 대한항공·한진칼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나신평, 대한한공·한진칼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47,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2.67% 거래량 52,786 전일가 562,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免, 동반 여행객에 최대 1인 12만원 쇼핑지원금 쏜다 정용진의 다음 승부수…'아만' 손잡고 럭셔리 호텔 키운다 [클릭 e종목]"소비 양극화 수혜주…신세계, 목표주가 유지" , DL이앤씨 DL이앤씨 close 증권정보 375500 KOSPI 현재가 61,4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4.07% 거래량 328,431 전일가 59,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2026 건설의 날' 기념식…김윤덕 국토장관 "AI 건설 생태계 조성" [클릭 e종목]"DL이앤씨, 무난한 실적…매수의견 유지·목표가↓" "AI 데이터센터 550兆 투자…건설 수주 사이클 온다"[클릭e종목] , SK스퀘어 SK스퀘어 close 증권정보 402340 KOSPI 현재가 1,230,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1.84% 거래량 854,385 전일가 1,253,000 2026.07.22 15:30 기준 관련기사 SK스퀘어, 자사주 430억원 소각…"주주가치 제고" 코스피, 5% 급등 후 하락하며 7000선 반등 실패 신용·미수 대환부터 추가 투자금까지...합리적인 연 5%대 금리로 등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른 오너기업들도 영향권에 포진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인 김우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9월 후속 제도가 시행되고 내년 3월 정기주총 시즌이 본격화되면 외부 투자자 측의 이사회 진입 시도와 주주제안이 예년에 비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정기주총 시즌 주주제안 건수(ESG 관련안건 제외)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인 2024년 134건에서 2025년 151건, 2026년 218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우려 커진 재계…"의사결정 속도 지연"
국내 기업들은 법 취지에 맞춰 지배구조 정비에 나서면서도 자칫 정당하고 합리적인 경영 활동 등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장기 투자, 사업재편, 신산업 진출과 같은 전략적 판단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행동주의 측 이사가 진입해 당장의 투자가치수익률(ROI)이나 단기 재무 수치만을 들이밀며 결정을 지연시킬 경우,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개정 상법 관련 판례가 부족하고 아직 내용도 추상적이다 보니 중소, 중견기업의 경우 법무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경영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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