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이 거대한 AI 로봇으로'…정부, 피지컬 AI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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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3줄 요약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항만 운영 전반에 접목하는 '피지컬 AI 항만'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항만 장비와 운영 전 과정을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체계를 구축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발표했다. 'K-피지컬 AI를 통한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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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장비·운영 전 과정 제어
광양 테스트베드 거쳐 진해신항 전면 적용
2035년 생산성 30% 향상 목표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항만 운영 전반에 접목하는 '피지컬 AI 항만'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항만 장비와 운영 전 과정을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체계를 구축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발표했다. 'K-피지컬 AI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항만 선도'를 비전으로 2035년까지 피지컬 AI 핵심기술 4대 분야를 선도하고, 항만 생산성을 30% 높이는 동시에 고위험 작업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항만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항만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글로벌 항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환적 2위 항만이지만 최근 물동량 순위가 장기간 정체되고,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칭다오항과 싱가포르항 등에 뒤처지고 있다. 반면 세계 AI 경쟁은 디지털을 넘어 실제 장비와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확대되면서 항만이 기술 경쟁의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항만 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AGV)의 완전자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컨테이너 고정장치 체결·해체와 선박 줄잡이 등 고위험 작업을 무인화한다. 개별 장비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선박·항만·트럭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체 작업을 최적화하는 AI 기반 항만운영시스템(AI TOS)도 개발한다. 기술개발의 기반이 되는 항만 데이터 수집·관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광양항에는 실제와 가상 환경을 연계한 '(가칭)첨단항만기술원' 설립도 추진한다.
기술이 완성되면 진해신항이 첫 적용 대상이 된다. 정부는 2032년 개장 예정인 진해신항 1단계를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항만' 선도모델로 구축한 뒤 2040년 2단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형 항만크레인과 AGV, AI 기반 항만운영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기존 부산항 신항은 물론 육·해·공 물류와도 실시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광양항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을 먼저 실증하고, 이후 다른 주요 항만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한다. 이를 통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AI 항만 기술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항만 배후단지에도 AI 인프라를 집중 구축한다. 항만 특화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을 검토하고, 진해신항 배후단지에는 조선·방산·항만장비 기업을 집적한 P.AX(Port AX)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조와 항만, 물류를 연계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항만 운영사와 장비·솔루션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지원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양진흥공사 펀드 등을 활용한 정책금융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재직자 교육도 확대하고, 정부와 항만공사, 운영사, 장비·시스템 기업이 참여하는 '원팀' 체계를 통해 'K-피지컬 AI 항만 솔루션'을 패키지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UAE 피지컬 AI 항만·물류 프로젝트 등 정부 간 협력도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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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때'만 기다리는 중, 지금은 목에 칼 들어...정부는 이와 함께 항만기술산업법을 정비해 피지컬 AI 장비와 시스템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표준·성능 인증제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사이버보안 강화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 노사정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기술 도입 과정의 신뢰성과 현장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35년까지 약 3조3000억원의 재정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유발 36조원, 부가가치 유발 12조원, 고용유발 11만명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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