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에 천연가스 수요 준다는 정부 … 메가프로젝트 아직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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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감안땐 공급난 우려
정부 "전력계획 확정땐 보완"
산업부는 국내 천연가스 기준 수요가 2026년 4591만t에서 2038년 4100만t으로 연평균 0.9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용도별로는 도시가스용 수요가 같은 기간 2356만t에서 2816만t으로 연평균 1.50%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발전용 수요는 2235만t에서 1284만t으로 연평균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원 구성을 토대로 산정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는 반영되지 않았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정부가 탈탄소 기조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원 구성을 짜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산정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요 전망치가 실제 소비량보다 낮게 산정되면 향후 천연가스 도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현재도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실제 소비량 사이에 연간 약 500만t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를 과소 예측하면 한국가스공사가 장기 계약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현물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천연가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할 때 기준수요와 별도로 '수급관리수요'를 활용하고 있어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면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변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보완할 계획이다.
[강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