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반도체 공급 폭탄 카운트다운”…삼전닉스 주가의 진짜 변수 [김태홍의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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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내달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처인 미국 빅테크의 현금흐름 악화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 발전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앞으로 시장 움직임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과 공급량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달렸습니다. 매경플러스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로부터 삼전닉스가 메모리 생산 확대 일정과 가격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김태홍 대표의 글입니다. 투자에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구글(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과 투자 규모가 발표됐다.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매출은 예상을 웃도는 82%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줬으며, 수주 잔고 역시 전 분기 대비 500억불 이상 늘어났다.
반도체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규모(Capex)도 2분기 발표한 1850억달러 대비 10%가량 증가한 2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구글 주주에게 아쉬운 점은 투자 증가로 인해 순현금흐름(FCF)이 적자전환 했다는 점인데, 이는 반대로 반도체 주주에게 나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반도체업종 주가가 급락하였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가 숨죽이며 기다려온 데이터다. 물론 아직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불확실성이 다소 남아있지만 중요한 것은 여전히 수요 측면에서 반도체 쇼티지(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지난번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전망에 이어 이번 2부에서는 공급 측면에 대해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언제부터 반도체의 공급이 늘어나서 가격에 영향을 줄까?
먼저 삼성전자는 평택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P4라인 램프업(증설)은 완성단계로 DRAM 약 9만장(월 생산량)이 추가됐다.
P5라인은 2027년 2분기 완공 목표로 메모리(DRAM/HBM)와 파운드리를 동시 구축하는 초대형 3층 하이브리드 팹(Fab)으로 건설 중이다. 애초 2028년초 가동 목표였지만 최근 공기(공사기간)를 단축해 이르면 내년도 2분기 말에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다.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P5 공장은 팹1이 먼저 가동되며, 팹2는 2029년 상업 가동이 목표이다. 그 이후에는 용인 팹과 광주에 신규 착공이 준비되어 있다.
실제 중요한 것은 P5공장이 단계별로 완공이 되면 초기에 9만장에서 팹2까지 완공되면 최소 30만장에서 최대 60만장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삼성전자 전체 메모리반도체 Capa(생산용량)인 약 70만장에 50% 이상 공급이 가능한 엄청난 물량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 M15X공장에 장비 반입이 완료되어 올해 하반기 본격 양산이 가능해졌고 HBM3E/4E 전용 생산공장으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인 Y1, Y2는 120조원 이상이 투자되어 삼성P5에 준하는 메가 클러스터로 완공될 예정이다.
Y1팹의 경우 2027년 2분기로 당겨져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 시 월 20만장이 예상된다. 또한 Y2팹이 완성되는 2028년에는 월 40만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존 생산능력인 월 55만장에 약 50%씩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의 숨통이 트이는 시점은 내년도 2분기 부터라고 할 수 있고, 실질적인 대규모 공급은 1차 팹들이 풀(완전히) 가동되는 2028년부터라고 보인다.
김태홍 대표의 반도체 가격 전망을 담은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