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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뚫은 韓·美·中 로봇 스타트업 기업가치
투모로로보틱스 가치 15배 껑충
시리즈A에서 4500억 몸값 노려
미국 피규어AI는 55조로 평가
중국서도 10조 육박 기업 속출
시리즈A에서 4500억 몸값 노려
미국 피규어AI는 55조로 평가
중국서도 10조 육박 기업 속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의 몸값이 심상찮다. 초기 투자 단계부터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시작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투자 광풍이 한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들의 몸값도 수천억원대로 치솟았다. 디든로보틱스는 5000억원의 몸값을 목표로 1000억원 안팎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로브로스와 에이로봇 등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에 ‘웃돈’이 붙는 형상을 홀리데이로보틱스 효과로 설명한다. 이 회사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에서 1550억원을 끌어들이며 7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시리즈A 투자 중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중국에서도 유니트리, 애지봇, 푸리에, 엔진AI 등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AI 전략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유니트리와 에지봇의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한다.
휴머노이드는 초기부터 집중적인 자본투자가 필요한 업종이다. 인공지능(AI) 학습이 필요하고, 생산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창업자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라면 시리즈A 단계부터 뭉칫돈을 받아야 한다는 게 스타트업들의 설명이다.
VC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VC 대표는 “시드는 통상 100억원 미만, 시리즈A도 200억~3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부터 수천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 심사역은 “결국 5~6년 뒤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회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나 보스턴다이나믹스처럼 대기업 생산 물량을 따 낸 소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준우 기자
[email protected]
◇300억 기업이 반 년만에 4500억으로
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투모로로보틱스는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모집 금액은 최소 1000억원이다. 이번 시리즈A 단계에서 약 4500억원의 몸값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말 프리A 투자 라운드 때 3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년 만에 몸값이 15배 가량 뛰었다는 얘기다. 투모로로보틱스는 2022년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겸 AI 연구원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물류와 제조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AI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지능 플랫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다른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들의 몸값도 수천억원대로 치솟았다. 디든로보틱스는 5000억원의 몸값을 목표로 1000억원 안팎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로브로스와 에이로봇 등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에 ‘웃돈’이 붙는 형상을 홀리데이로보틱스 효과로 설명한다. 이 회사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에서 1550억원을 끌어들이며 7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시리즈A 투자 중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거세지는 가격 거품 논란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의 몸값이 치솟는 건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피규어AI, 피지컬인텔리전스, 스킬드AI, 앱트로닉 등이 유명하다. 글로벌 빅테크와 대형 투자기관들이 앞다퉈 투자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가 수십조원대로 뛰었다. 피규어AI의 경우 최근 몸값이 약 39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 2024년 초 시리즈B 때만 해도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였던 기업 가치가 2년 새 두 배가량 올라갔다.중국에서도 유니트리, 애지봇, 푸리에, 엔진AI 등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AI 전략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유니트리와 에지봇의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한다.
휴머노이드는 초기부터 집중적인 자본투자가 필요한 업종이다. 인공지능(AI) 학습이 필요하고, 생산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창업자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라면 시리즈A 단계부터 뭉칫돈을 받아야 한다는 게 스타트업들의 설명이다.
VC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VC 대표는 “시드는 통상 100억원 미만, 시리즈A도 200억~3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부터 수천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 심사역은 “결국 5~6년 뒤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회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나 보스턴다이나믹스처럼 대기업 생산 물량을 따 낸 소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준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