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USDC 유통량 20%↑…스테이블코인 대장주 자리잡은 이 기업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유통량 증가가 준비금 수익률 하락 상쇄
결제·토큰화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CRCL)이 금리 하락에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 유통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픈 USD(Open USD)'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제도권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USDC 평균 유통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준비금 운용수익률 하락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며 "자체 플랫폼 확대와 유통비용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써클은 올해 2분기 매출 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규모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매출의 대부분은 준비금 운용수익에서 발생했다. 준비금 운용수익은 6억7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기타 매출은 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48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주식보상비용이 사라진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커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순이익 흑자 전환은 회계적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며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은 준비금 운용수익과 비용 효율성 개선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방어의 핵심은 USDC 유통량 증가였다. 올 2분기 평균 USDC 유통량은 7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반면 준비금 운용수익률은 3.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6%포인트 하락했지만, 유통량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비용 구조도 개선됐다. 유통비용을 제외한 실질 매출(RLDC)은 2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RLDC 마진 역시 41.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홍 연구원은 "USDC 생태계 확대와 유통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단순한 유통량 증가를 넘어 사업 구조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써클은 앞으로 USDC를 넘어 결제와 토큰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회사는 USDC와 함께 CPN(Circle Payments Network), Arc를 3대 핵심 사업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USDC는 파생상품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예측시장, 기관 간 결제 및 담보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CPN은 금융기관을 연결해 국경 간 송금과 기업 간 결제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로, 준비금 운용수익 외 비이자수익 확대를 이끌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Arc는 토큰화 자산의 발행부터 결제, 담보, 정산까지 통합 지원하는 기관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써클을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금융시장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공개된 오픈 USD 프로젝트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준비금 운용수익을 유통사와 공유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써클의 수익 모델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홍 연구원은 이 구조가 실제 사업화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발행 주체와 라이선스 취득 방식, 준비자산 운용 및 수탁기관 등 핵심 구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기업은 오픈 스탠더드 참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준비금 수익을 유통사에 배분하는 구조가 규제당국으로부터 우회적인 이자 지급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건 못 참지, 약속한 성과급 왜 바꾸나"…SK하이...홍 연구원은 "오픈 USD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지만 제도적·규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여전히 써클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