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빠져 반토막 난 레버리지, 그런데 곱버스 왜 마이너스?”…13조 몰린 ETF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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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3줄 요약
출시 이후 두 달간 13.4조 순유입 가격 오르내리며 ‘음의 복리 효과’ 주가 떨어지면 오르는 인버스도↓최근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
💡 AI 투자 관점 분석
'삼성전자' 키워드로 매일경제-증권에서 수집된 기사입니다.
📄 원문 전문
가격 오르내리며 ‘음의 복리 효과’
주가 떨어지면 오르는 인버스도↓
최근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출시 두 달도 안 돼 13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개인투자자 자금이었지만 레버리지와 인버스 투자자 모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5월 27일 출시 이후 지난 16일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에는 총 13조4133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는 4조7211억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는 8조5456억원이 유입됐다. 주가 하락 시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ETF 2종에도 1466억원이 들어왔다.
상품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5조18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조106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8883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6171억원)가 뒤를 이었다.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지만 수익률은 부진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일인 5월 27일 2만7775원에서 지난 16일 1만4585원으로 47.5% 급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7.9% 하락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삼성전자 주가가 16.9% 떨어지면서 41.7% 하락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품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31.1%,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8.9% 하락했다.
이는 가격이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손실이 누적되는 ‘음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기초자산이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모두 원금이 잠식될 수 있다.
유입 자금 대부분은 개인투자자 몫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의 92.7%(5월 27일~6월 12일)가 개인이었으며, 코스콤 CHECK 집계에서도 개인은 출시 이후 지난 16일까지 16개 상품을 14조2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 16일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고 최소 매수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신규 소액투자자의 진입은 일부 막을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레버리지 거래 규모가 줄지 않는 한 변동성 완화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에게는 예탁금이 1000만원이든 3000만원이든 큰 차이가 아닐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키운 기존 투자자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