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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데이터 '화학적 통합' 한다…기후부, AI 행정체계 구축

아시아경제-경제 · 2026-07-20 02:00 · 이스트소프트(047560)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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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3줄 요약
정부가 환경·에너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올해 초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 통합 이후 900여개로 분산된 데이터와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 'AI·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홍수·가뭄 등 기후재난 예측부터 직원 행정체계까지 AI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5차 환경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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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경·에너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올해 초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 통합 이후 900여개로 분산된 데이터와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 'AI·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홍수·가뭄 등 기후재난 예측부터 직원 행정체계까지 AI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5차 환경 정보화 기본계획의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최근 2027~2031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환경·에너지 분야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AI 중심으로 부처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이터 통합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발전 5사(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사장들과 '에너지대전환 시대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간담회'를 갖고 기능 재편 방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같은 행정 혁신의 배경에는 부처 통합에 따른 정보시스템 급증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초 기후부 출범으로 환경부와 산업부 에너지 부문의 정보시스템이 하나로 묶이면서 전체 시스템은 기존 313개에서 912개로 증가했다. 시스템이 급격히 늘면서 데이터가 부서별·업무별로 분산되고 중복 관리되는 등 통합 활용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정보시스템의 기능과 데이터 현황을 전수 조사해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중복 및 노후화된 시스템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물리적 조직 통합을 넘어 환경·에너지 데이터의 '화학적 통합'을 추진하는 셈이다. 통합된 데이터는 AI 기반 기후·에너지 정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된다. AI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질을 예측하고, 환경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통합 데이터를 분석해 홍수·가뭄·폭염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단일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사용된다. 기후부 관계자는 "분산된 환경·에너지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정책의 정확도와 의사결정 체계를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그동안 개인정보나 비공개 방침에 막혀 사용이 제한된 행정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고,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기준을 만든다. 나아가 'AI 에이전트'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담당 공무원이 특정 지역의 홍수 위험 분석과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면, AI 에이전트가 관련 데이터를 직접 수집·분석한다. 이어 시각화 그래프를 생성하고 최종 보고서 형태까지 작성하는 독립적인 업무 수행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남편차, 아빠차 다 상관없어요"…'임산부 반값' ...기후부는 이번 AI 정보화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세부 로드맵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AI 행정 시스템을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9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성격의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충돌과 부서 간 데이터 칸막이 현상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각 부처가 기존 다르게 운영하던 시스템을 통합하는 만큼 데이터 규격의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시스템 과부하 및 호환성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 기후·에너지 안보 정책과 직결된 비공개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철저한 보안 대책을 선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